첫 번째 뉴스레터를 너무 거창하게 써서인지 송구스럽게도 많은 분들이 정성이 듬뿍 담긴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답변 하나하나 꼭꼭 씹으며 보았구요, 열 번은 넘게 다시 읽은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답장을 주고받으니 뭔가 정말 소통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여러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은 읽을거리를 제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내용은 패션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는 팁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세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 열린 마음
- 열정과 시간
- 인스타그램
트렌드란 과연 어디에서 시작하는 걸까요?
트렌드가 생겨나는 과정은 너무나도 다양하지만 저는 패션 트렌드의 탄생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편의상 Top Down 형식의 트렌드와 Bottom up 형식의 트렌드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Top Down 형식의 트렌드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트렌드, 즉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키워드로부터 파생된 트렌드를 이야기 합니다. 작년 MIU MIU 에서 선보인 로우 라이즈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Bottom up 형식의 트렌드는 패션이라는 범주 밖의 문화, 특히 서브컬쳐에서 파생되는 트렌드입니다. 힙합과 스케이트보드 문화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웨어. 캠핑과 아웃도어 문화에서 시작된 고프코어를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두 가지 트렌드 모두 칼로 무 썰듯 딱 잘라 구분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Top Down 트렌드는 단기간에 엄청난 파급력으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고 Bottom up 트렌드는 오랜 시간을 거쳐 서서히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탄생하는 패션 트렌드를 어떻게 남들보다 빠르게 캐치할 수 있을까요?
업계 종사라도 모든 컬렉션을 빠짐없이 모니터링 하거나 모든 서브컬쳐에 관심을 갖기란 어렵습니다. 하물며 일상을 살아야 하는 우리들은 더더욱 어렵겠죠.
하지만 이분야에도 프로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담당하는 셀럽을 누구보다 돋보이게 만들어야 하는 스타일리스트들 입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열심히 수집한 원석 상태의 트렌드를 예쁘게 가공해 셀러브리티에게 얹으면 그게 바로 트렌드가 되는 하이패스니까요.
스타일리스트들의 실험적인 스타일링을 받아들일 열린 마음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할 열정과 시간만 준비되어 있다면 준비 끝입니다.
결국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팁은 하입한 스타일리스트의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라는 말 처럼요.
누구를 먼저 팔로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구요?
필히 팔로우를 하고 있어야 할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리스트들은 젠테스토어의 콘텐츠INSPIRATION: Celebrity Stylists 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내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셀럽이 있다면 그 셀럽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가 누구인지 꼭 한번 찾아보세요.
이상 오늘은 젠테스토어의 이전 콘텐츠를 읽게 만들기 위한 빌드업이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