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케팅팀 두 사원의 일본 여행 일정이 겹쳤습니다. 이들의 MBTI는 J와 P로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모든 과정이 극과 극.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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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사용
J 7월 12일 금요일. 후쿠오카 여행의 시작을 위한 연차를 계획합니다. 대략 4주 전, 6월 17일 월요일, 연차를 승인받기 위해 캘린더에 연차를 저장합니다.
P ‘아…. 이거 퇴근하고 가도 되겠는데? 아~ 연차 안 써도 탈 수 있겠는데?’와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마구마구 솟아납니다. 나 자신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비행기 예매
J 오전 후쿠오카에 도착, 돌아오는 날에도 도시를 조금 즐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며칠간 적당한 가격과 시간대의 비행기를 찾았습니다. 6월 16일 토요일 비행기를 예매합니다.
P 금요일 퇴근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는 찰나, J가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냥.... 토요일 아침 비행기 타는 게 어때요? 너무 불안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스스로를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서둘러 티켓을 예매하라는 팀원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미루고 미루다 이틀 전, 퇴근 후 탑승할 비행기를 예매합니다.
▲4주전부터 거의 매일 P에게 비행기 예매하라고 말하는 J의 모습과 닮은 불안이 ⓒpixar.com
여행 계획
J 그래, 이번 여행은 큰 계획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 거야! 하지만 저도 모르게 구글 맵을 켜서 이곳저곳을 저장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해외여행 기회에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튀어나와 버렸네요. 계획하지 않으려는 계획은 마음속 불안이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P 출발 2일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 사람에게 계획이란 없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런 모든 상황을 계획한 겁니다. 달랑 배낭 하나 들고 가는 여행 말이죠… 엄청나지 않나요?
공항 가는 길
J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하고 싶었지만, 같이 가는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오는 터라 공항 도착 시간을 친구 시간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계획상 공항 도착 시간은 비행기 출발 2시간 30분 전. 아, 나 비행기 놓치는 거 아니야? (불안)
P 결론만 말하자면 놓쳤습니다. 나름 계획을 짜서 공항버스를 탔지만 차가 이렇게나 밀릴 줄 몰랐네요. 비행기 탑승 시간 30분 전 전액을 포기할 마음으로 취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라라 이게 웬걸? 수수료만 떼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상치 못한 수확에 다시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공항에서
J 오전 5시쯤 집에서 출발한 J는 오후 5시쯤 출발할 P가 걱정되었습니다. 나의 타임라인을 P에게 전달해 주면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공항에서의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P는 수화물 체크인을 안 하니까 어쩌면 그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1% 정도요.)
▲P에게 발송한 J의 타임라인 이미지
P 터덜터덜.... 이걸 어쩌지?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지 않습니까? 다음 비행기 저녁 9시 항공편을 공항 카운터에서 예매합니다. 일본에 도착하면 간당간당하게 마지막 교토행 열차를 탈 수 있으니까! 하는 희망과 함께 ‘마지막 열차를 놓치면 공항에서 노숙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숙소 가는 길
J 공항에 내려 숙소 가는 길, ATM기 위치, 얼리 체크인 등 빠르게 블로그를 뒤져봅니다. 이 모든 정보를 올려준 블로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행의 시작이 순조롭습니다.
P 맙소사. 또 놓쳤습니다. 교토행 열차를 울며 보내주었습니다. “진짜” 배낭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밤 12시, 공항 노숙은 무서워서 포기하고, 근방 호텔을 기웃거리는 제 모습이 새로워 이상하게 신이 납니다. 교토에서 저를 기다리는 가족들 속은 모르고 말이죠. 그렇게 보는 사람 복장 터지고 혼자만 즐거운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맑은 눈의 기쁨이 ⓒpixar.com
이렇게나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J와 P의 일본 입국기 어떤가요?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J의 마음속에는 생각보다 더 큰 불안이가, 그리고 P의 마음속에는 생각보다 더 큰 기쁨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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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은색의 비닐이 흩날리며 긴 런웨이를 만듭니다.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이 길을 따라 공개되는 DRIES VAN NOTEN의 2025 SS 컬렉션. 이 캣워크의 끝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단 한 사람, 무려 40여 년간의 디렉터 생활을 마무리한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입니다. 이번 2025 SS 컬렉션에서 가장 뭉클했던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요. 더 많은 브랜드의 2025 SS 컬렉션에 숨겨진 비하인드 신과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식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그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입니다. 과도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과습은 식물의 뿌리를 썩게 만들기도, 부족한 일조량은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기도 하니까요. 말이 없는 식물과 여러 차례 이별해 본 마케터H는 늘 식집사를 동경해 왔습니다. 도심 속 푸른 세상을 가꾸는 플랜트 샵 4t를 젠테스토어에서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저는 보라카이 섬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고운 모래 위에 꽂혀 있는 밀짚으로 만든 비치파라솔, 그리고 편히 누울 수 있는 썬 배드와 간식으로 먹을 시원한 열대 과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파도 소리. 이 풍경이 제가 상상하는 여름의 이상적인 그림이랍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입니다. 여름 바다로 바캉스를 떠나시는 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해변 바캉스에 잘 어울릴 시원해 보이는 여름휴가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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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굳이 바다를 찾아 모모치 해변으로 달려갔습니다. 비와 뇌우가 잔뜩 예보되어 있던 날에 맑게 갠 하늘을 보며 아! 오늘이 아니면 후쿠오카의 바다를 볼 수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털썩하고 모래 위에 누워버렸습니다.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닷가의 뜨거운 햇볕을 무한히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조합을 찬성하는 이를 위한 프로모션, 여름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