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테빌딩 3층에서 궁둥이 붙이고 앉아 뉴스레터를 쓰는 직장인. 마케터 J 인사드립니다. 집 다음으로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젠테 사옥을 엄지 하나로 빠르게 둘러보실 수 있도록 랜선 투어 준비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젠테 사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인류 구원 발명품, 에어컨 바람이 어서 들어오라 손짓하네요. 잠시 걸음을 멈춰 뉴스레터에 첨부할 젠테 사옥 전경을 찍습니다.
3개의 계단을 오르면 복도가 나옵니다. 왼쪽 유리창 문으로 진입하면 1층 로비와 회의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각자 일하는 층으로 이동합니다.
왼쪽 이미지에 보이는 네모난 구멍은 지하 1층,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입니다. 일단 가져온 짐을 두고 냉수 한잔하기 위해 마케터 J가 일하는 공간, 3층으로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젠테 사옥 3층입니다. 잠자는 시간 빼고 깨어있는 시간 중 제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이죠. 젠테빌딩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밀집된 층이기도 합니다. 빽빽하게 자리 잡은 검은 모니터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이 계실까 싶어 최대한 여백의 미를 살려 찍어봤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구름 이모지는 무엇일까요. 마케터 J의 자리입니다. 짐을 내려두고 물 한 잔 마시니 출근길 더위가 싹 가시네요.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향해볼게요.
이번 주 뉴스레터 주제를 오피스 투어로 작성하겠다 결심한 후 평소보다 더 부지런히 출근했지만 저보다 먼저 오신 분이 있네요. (촬영 시간 오전 7시 55분)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층은 2층보다 일찍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일까요. 분명 같은 건물인데 층마다 느껴지는 분위기는 매우 다릅니다. 찍다 보니 8시가 지났습니다. 한 분 더 출근하셨어요. 업무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실과 들어가는 복도입니다. 생활감이 느껴지는 의자 위 물티슈가 눈에 띄네요. 마케터 J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치우지 않고 냅다 촬영 버튼을 누릅니다. 각 회의실에서는 외부 손님과 함께 미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채용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합니다. 목요일은 주로 매주 수요일 방송되는 ‘나는 솔로’가 재생됩니다. 그 어떤 프로젝트 회의보다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토론 현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나는 솔로’ 20기 최종 선택으로 인해 오늘 점심시간도 과열된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1층 로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면 지나가는 분과 의도치 않게 아이컨택을 할 수 있습니다. 뭔가 보이는 라디오 같기도 하고요. 그림 바라보듯 멍하니 바라보기 좋은 전경이 펼쳐지지만, 일부만 사진에 담긴 이유는 직원 한 분이 출근하는 모습이 찍혔기 때문입니다. 역시 저처럼 상당히 더워 보이네요. 12시 30분 젠테빌딩 앞을 지나신다면 각 층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원들을 마주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지하 2층 스튜디오입니다. 유년 시절 놀이터에서 손에 흙 묻혀가며 뛰놀다 뙤약볕에 지칠 무렵 아파트 비상계단을 가면 느낄 수 있는 시원함. 아시는 분 있나요? 무더운 여름 스튜디오를 가면 그 기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젠테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촬영 작업물이 탄생하죠.
첫 법인 주소 서울숲 사무실 근무를 경험한 마지막 일원으로서 신사옥은 그저 예측불허의 백색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사 온 지 어느덧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릅니다. 구성원들의 따뜻함과 질감이 교차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죠.
매일 당연하게 출근하는 오피스가 오늘만큼은 막연한 기대로 차오릅니다.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님도 무료하고 나태하게 다가오는 공간이 있다면 잠시 머릿속으로 투어를 떠나 보세요. 잊고 지낸 소소한 기억이 문득 나의 감성을 파고들지도 모르니까요.
우리가 살면서 단 한 번도 요정을 본 적은 없지만, 다들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은 꽤 비슷할 것 같습니다. 숲속에서 자연의 힘을 머금은 채, 손으로 잡으면 바사삭하고 부서질 것 같은 날개를 달고 꽃잎을 치마 삼아 입고 있는 모습. 하지만 요즘 재해석된 요정은 조금 다르답니다. 각자만의 개성이 듬뿍 묻어진 페어리코어 트렌드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여러분은 영화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세밀한 디렉팅과 어우러져 예술적으로 표현되는 것에 큰 점수를 줍니다.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나면 혼이 쏙 빠지면서 감독의 천재성에 박수를 보내게 되거든요. 여기 그 표현의 대가가 있습니다. 그의 섬세함의 완성은 영화 속 캐릭터의 패션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예민한 감각의 결정체,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영화 속 패션을 살펴보세요🎬
가끔 급하게 옷이 필요할 때가 생깁니다. 작년 여름, 가족들과 떠난 삿포로 여행. 비 소식을 들은 저는 재빨리 레인부츠를 주문했습니다. 여행 전 이 신발이 과연 도착할지에 대한 걱정을 한가득 가졌지만, 다행스럽게도 국내 배송이었던 터라 그 친구를 챙겨 여행을 떠날 수 있었지요.
젠테에도 있습니다. <국내 배송> 카테고리. 오늘은 더 빨리 배송될 <국내 배송> 탭 안에서 제안합니다. 당신을 지금 당장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 줄 아이템💓
패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계속 생겨나는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일. 잠깐 관심이 닿았다가도 다시 돌고 돌아 빈티지로 돌아가는 도르마무 성향을 가진 당신이라면, 이번 프로모션에 주목해 보세요. 바랜 듯한 그래픽 티셔츠, 잔뜩 헤진 듯한 찢어진 청바지, 섬세한 자수로 표현된 플로랄 패턴의 셔츠까지. 이 옷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옷장을 당신께 살짝 보여드릴게요.
다가오는 주말부터 비 소식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비 오는 날에도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 줄 레인부츠 한 켤레 장만하셨다면 예견된 장대비가 괜스레 반가우실 겁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마음에 드는 장화를 고르지 못하셨다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장마는 점점 더 길어진다고 예상되거든요. 주룩주룩 계속될 이 시즌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