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2주에 1번씩 격주로 뉴스레터를 작성하다 보면 한 달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걸 체감합니다. 붙잡을 수 있을 만큼 꽉 잡아두고 싶었던 5월. <이달의 OO> 월말 결산을 공유합니다.
5월의 영화📽️※스포일러 없음
초점 없는 흐린 눈 일상에 설렘을 안겨준 <퓨리오사>입니다.
영화관을 나와 한껏 웅장해진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 밤하늘 별을 보겠다며 걸어서 귀가했습니다. (The Stars Be With You🌟무슨 소리인가 싶다면 퓨리오사 시청 요망) 이후 최대 볼륨으로 스피커를 세팅해 두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복습하며 매드맥스 뽕에 거하게 취해 잠들었죠.
키워드 3개를 나누어 평하자면 전 이렇습니다.
1️⃣퓨리오사 역 샤를리즈 테론 > 안야 테일러 조이
2️⃣세계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퓨리오사: 매드맥스
3️⃣아드레날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퓨리오사: 매드맥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취향에 가까웠는지 궁금하네요. TMI👩💻 6월 이달의 영화로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 사냥꾼 마케터 J가 뽑은 이달의 새로움은 5월 4일 방문한 경마장입니다. 과천 경마공원역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친구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다녀온 후기부터 말하자면 ‘만족’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떠나 경마장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는데요. 처음 보는 경마장 풍경과 분위기, 오징어게임 주인공 성기훈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사람들까지. 경마장 뉴비가 바라보기엔 그저 신기함뿐이었습니다. 다들 손에 경마지와 컴퓨터 싸인펜 하나씩 필수로 들고 다니는데요, 경마지 표지 속 문구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 고자극 카피라이팅이 가득한 경마지
2만 원 배팅한 사람이 초고액 배당이 터져 1억 4,000만 원을 챙겨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홀린 듯 1인당 만 원씩 경마 베팅도 합니다. 일확천금 망상을 풀가동했지만 오천 원 잃었습니다. 이것이 현실이겠죠. 단돈 5천 원으로 럭키비키 경험했다고 자기최면을 겁니다.
5월의 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극강의 내향인이지만 가끔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곤 합니다. (정말 가끔이어야 함)
5월 어느 주말, 마케터 J는 이자카야에 방문해 사장님이 추천하는 사케 한 병을 주문합니다. 참고로 전 주당과는 거리가 굉장히 먼 알쓰입니다. 단지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반주 곁들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날 주문했던 술은 단숨에 저의 인생 사케로 등극했는데요, 찾아보니 국내 판매처가 흔하지 않아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캐리어에 가득 담아오리라 다짐한 이달의 술입니다.
▲ 회 + 사케 = 평일 6시 이후, 내향형 인간 마케터 J를 집 밖으로 부를 수 있는 필승조합.
현지 농민이 재배한 감자와 쌀만을 사용하는 일본 증류소 니시주조(Nishi-Shuzo)의 텐부 준마이긴조입니다. 니시주조 공식 홈페이지 소개를 빌려오자면 "음식과 잘 어울리는 사케."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끄러운 맛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일본 현지 기준 2만 원이면 720ml 텐부 준마이긴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일본 여행이 예정되어 있거나 계획 중이다. 2️⃣청주를 좋아한다. 두 가지 모두 해당하는 분들은 기회가 닿는다면 속는 셈 치고 드셔보세요.
5월 24일 방영한 유퀴즈에서 이금희 아나운서는 말합니다. “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생은 너무나 남루한 것이어서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괜찮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있지 않다면 우리는 견딜 수 없다.”
맛있는 음식, 괜찮은 대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 세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다채로운 6월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콘텐츠도 편안하게 즐겨 주세요.
우연히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아티스트 작품을 발견하면 곧장 스마트폰과 내 마음속에 저장한 뒤 작가의 정보를 서칭합니다. 인스타 팔로우는 기본, 전시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만약 해외 아티스트라면 혹여나 내한을 해줄까 기대하고 신작이 나오면 인터뷰라도 있을까 유튜브를 뒤져봅니다. 아티스트 덕질만큼 재미난 게 또 있을까요🤔 에디터의 마음을 앗아간 아티스트 7인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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