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얼굴? 피지컬? 마케터 Y가 가장 예의주시하는 건 바로 신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젠테스토어 직원들이 하나둘씩 출근할 때 오늘은 어떤 신발을 신고 왔나 (부담스럽지 않게) 관찰하는 게 취미인데요. 패션 공화국 대젠테답게 직원분들이 신고 오는 신발 라인업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요!💨
1. Martine Rose 마틴 로즈
CLARKS MENS OXFORD in BROWN SNAKE
👶 기획 MD 부산 갈매기
💬 구매 후기: 아기 볼살처럼 포동포동 귀여운 내 신발
👀 마케터 Y 감상평: 부산 갈매기의 입사 날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마틴 로즈 풀착을 하고 있었거든요. 사진에서 보이지 않지만, 오늘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틴 로즈입니다. 천진난만한 포뇨를 닮은 외모와는 달리 취향은 확실히 멋 좀 아는 형님에 가깝네요.
2. MIU MIU 미우미우
빈티지 이펙트 레더 페니 로퍼
👶 마케터 학동 짱구
💬 구매 후기: 난생처음 대기를 하고 들어간 플리마켓에서 얻은 전리품. 예뻐서 산 건데 운동화 같은 착화감을 가져 더 좋아졌습니다. 24시간 신고 있을 수 있어요.
👀 마케터 Y 감상평: 저도 이거 있어요. 클래식이죠. 미우미우 로퍼를 사고자 하는 분들은 무조건 반 사이즈 업하시길. 정사이즈로 샀다가 제골기로 발볼 넓히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3. On Running 온 러닝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클라우드몬스터 2 블랙 마그넷
👶 운영기획 매니저 장충동
💬 구매 후기: 여유로운 출근길도 뛰게 만드는 미친 쿠셔닝과 추진력. 늙어버린 무릎도 지켜주는 효자 같은 슈즈.
👀 마케터 Y 감상평: 화제의 온 러닝을 소장하고 있다니, 조금 부러웠습니다. 투박한 아웃솔 때문에 처음에는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온러닝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프 콜라보도 좋지만, 로에베와의 협업 제품은 럭셔리한 매력이 있어서 자꾸만 탐이 나네요. (젠테에 어제 입고되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
👀 마케터 Y 감상평: 평소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상인동 불꽃. 커다란 바지를 펄럭거리며 다니거나, 벽돌 같은 신발을 신고 3층 사무실 내 위화감을 조성하곤 하는데요. 오늘 신고 온 신발은 웬일인지 곰돌이 발처럼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젠테스토어를 통해 구매했다고 하는데, 확인해 보니 블루 컬러는 재고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5. MOONSTAR 문스타
짐클래식(Black Mono)
👶 마케터 거제 밤바다
💬 구매 후기: 밤바다처럼 깊고 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으로 도배하고 다녔습니다. 스니커즈의 실버 아일렛 조차 용납을 못 하던 까마귀로서 이 올블랙 신발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으로 솟아있는 앞코 또한 이 신발의 소중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 마케터 Y 감상평: 제 옆자리에 앉는 거제 밤바다 님. 오늘 소개한 문스타와 독일군 두 가지 신발을 가장 자주 신고 다닙니다.
6. DANNER 대너
마운틴 라이트 스웨이드
👶 운영 MD 상봉 런닝맨
💬 구매 후기: 브라운 컬러의 어퍼와 초록 끈의 매력적인 조합.
👀 마케터 Y 감상평: 대너 부츠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찰스 대너가 1932년에 설립한 프리미엄 부츠 브랜드라고 하네요. 대너는 미국에서 최초로 비브람 솔을 들여와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팩트는 상봉 런닝맨의 개인 패션 블로그를 통해 발견한 사실입니다. 상봉 런닝맨의 블로그가 궁금하신 분들은 메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7. New Balance 뉴발란스
1906 프로텍션 팩 스니커즈 메탈릭 실버
👶 마케터 Y
💬 구매 후기: 오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 신발 자랑 시간입니다. 이 운동화는 올해 2월 도쿄 아트모스 매장에서 실물을 처음 보고 반했던 녀석입니다. 원래 실버 운동화를 갖고 싶었는데, 무난한 건 끌리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제 눈 앞에 나타난거죠. 강아지가 물어뜯은 것 같은 어퍼는 자세히 보면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어서 마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필리핀의 다랑논을 연상시킵니다.
▲ 필리핀의 다랑논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시엔 제 사이즈가 없었습니다. 절망하고 말았죠. 그런데 3개월이 흐른 뒤 젠테스토어에서 뉴발란스 제품이 대거 입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도 많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중에 딱! 이 신발이 운명처럼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주저 없이 결제했습니다. 돌고 돌아 결국 제 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첫 번째 개시입니다. 만족합니다. 야무진 스니커즈를 찾고 있던 분들, 젠테스토어에서 뉴발란스 숨겨진 꿀템을 노리세요. 저처럼 운이 좋다면 득템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직원 7인 중 누구의 신발이 가장 마음을 움직였나요? 나도 저거 있는데! 싶었던 반가운 신발은 없었나요? 신발 소개 코너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마케터 Y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코너로 찾아올까요? 의견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패션 브랜드에서 향수를 왜 출시할까요?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무드를 다양한 감각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공감각적 접근을 유도하여 보다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입니다. 보고, 입고, 신는 것 말고 좀 더 색다른 방식으로 패션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에디터가 엄선한 패션 브랜드 향수 추천 리스트를 전격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가방을 고를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보부상인 저는 무조건 크고 관리가 용이한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제 옆자리 동료들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한 분은 셀럽이 든 가방에 눈이 간다고 했고, 또 한 분은 전체적인 조형미와 색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각기 다른 선택 기준이 재밌지 않나요? 👜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죠. 쇼핑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자들만이 득템을 할 수 있거든요.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을 구경해보세요.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놓칠 수 있는 라스트 피스 제품부터 최대 70%의 시원한 할인율로 만나보는 상품까지. 젠테에서 선물처럼 준비한 EARLY BIRD SA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