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목구멍 이야기 지난주 처음으로 민방위를 다녀왔습니다.
그 중 구급법 교육 시간에 하임리히법을 배우다가 식도보다 기도가 여섯 배 가량 더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기도가 식도보다 더 넓다고 하니 음식물이 좁은 식도로 어떻게 알고 들어가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정답은 바로 후두덮개에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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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덮개란 식도와 기도를 열고 닫는 가림막 같은 건데요, 숨을 쉴 때에는 후두덮개가 식도를 막아 기관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게 하고 음식을 먹을때는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기도를 막습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와 저작운동을 시작하면 후두덮개는 음식이 곧 식도로 넘어갈 것을 준비하고 기도를 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면 더 넓은 구멍인 기도로 들어가 사레가 들리거나 목이 막히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무의식적으로 하는 숨쉬기와 음식물 섭취가 이런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후두덮개의 존재처럼 그냥 원래 그래왔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콸콸 나오고, 핸드폰 다이얼을 누르면 수백 KM 떨어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면 며칠 뒤 문앞에 물건이 놓여있는것 처럼 말이죠.
사실 모든 것의 원리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아마 머리가 터져버릴 거예요.
하지만 원리와 배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삶이 조금 더 재미있어집니다. 밥을 먹다가도 문득 열심히 기도를 막고 있을 후두덮개를 생각하면 기특하기도 하고 손을 씻다가도 수도꼭지 뒤 복잡하게 엉켜있는 배관을 타고 물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걸 상상하면 꼭 만화속 세상 같죠.
이렇게 원래 그랬던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취향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는 재미있는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젠테가 매주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들을 열심히 긁어 모아 큐레이션을 하는 이유도 여러분의 삶의 재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기 때문 아닐까요?
그럼 오늘도 젠테가 준비한 소식들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원래 그랬던 것'에 관심을 가져보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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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빈티지, VISVIM
실물이 더 아름답다. 어느 유명 배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VISVIM의 옷 이야기입니다. 알면 알수록 반전 매력으로 가득한 VISVIM. 혼돈의 패션계 안에서도 본연의 오리지널리티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디렉터 나카무라 히로키(Nakamura Hiroki)는 VISVIM의 컨셉을 퓨처 빈티지라 명명합니다. 퓨처 빈티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VISVIM이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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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패션 이야기, Acne Studios
여드름 스튜디오? 아니요.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고자 하는 열정의 약자입니다. 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s 앞 글자를 따와 ‘ACNE’라는 이름이 탄생했다는 사실. 단돈 1만 유로를 들여 설립하게 된 광고 에이전시로 시작해 조니 요한슨은 Acne Studios를 패션 브랜드로 당당히 독립시켰습니다. 사진, 예술, 건축 및 현대 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패션 하우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Acne Studios의 브랜드 스토리를 젠테스토어만의 카툰으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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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여기가 디자이너의 서재인가요?
가을 뒤에 따라다니는 수식어 ‘독서의 계절’📚 아이러니하게도 가을은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을은 풍성한 결실을 맺는 계절인 만큼 마음도 함께 풍족해지라는 의미로 가을에 ‘독서의 계절’이 붙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나요? 선뜻 답하기 어렵다면 지금 당장 읽을 수 있는 Stories: Inspirational Books 콘텐츠부터 한 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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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는 은지가 만난 최악의 소개팅 빌런은?
독서의 계절임과 동시에 가을은 고독의 계절입니다. ‘패션 탐구 생활’의 주인공 은지 또한 외로운 가을을 맞고 있네요. 자나 깨나 연애 생각으로 가득한 은지. 그렇게 3명의 남자와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가을 타는 은지가 만난 최악의 소개팅 빌런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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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주 만에 인사드리는 마케터 Y입니다. 저는 ENFP라서 주말마다 뭐할지 계획을 세우는 게 종종 벅차더라고요. 독자님들 중에서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주말에 방문하면 좋을 전시장 네 곳 추천하려고 합니다. 제가 영감 수혈이 필요할 때마다 방문하는 공간인 만큼 믿고 가보시길!
1. 타데우스 로팍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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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파리, 잘츠부르크, 서울 총 네 곳에 둥지를 튼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그곳에서는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도널드 저드의 작품과 함께 릭 오웬스가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20세기 대표 퍼포먼스 아티스트 요셉 보이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남동에서 유럽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운영시간: 10:00 ~ 6:00(일요일 휴무), 전시는 11월 4일까지
📍무료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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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Y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개념미술가, 김범의 개인전이 13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것도 리움미술관에서! 보다 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궁금해지는 순간이 분명 들 거예요. 전시명부터 흥미롭잖아요. '바위가 되는 법이라니.'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운영시간: 10:00 ~ 6:00, 전시는 12월 3일까지
📍입장료: 성인 기준 12,000원,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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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92년생, 젊은 작가 이시 우드의 개인전이 한창입니다. 그는 심드렁한 현대인을 그리면서 동시대의 불안을 들여다보는 듯한데요. 저는 애매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보다 이런 작품에 공감이 더 많이 돼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52 일민미술관
📍운영시간: 11:00 ~ 7:00, 전시는 11월 12일까지
📍입장료: 성인 기준 9,000원,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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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해 다시 사유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전시. 동물 애호가는 당장 달려가세요. ‘보안여관’은 이름 그대로 1942년부터 2005년까지 수많은 나그네가 머물다 간 여관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랍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에서 현대 미술작품을 마주할 때의 짜릿함을 함께 경험해요.💥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운영시간: 12:00 ~ 8:00, 전시는 11월 12일까지
📍입장료: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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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위한 가장 완벽한 선택
매년 사람들이 레더 아이템을 찾고 FW 트렌드 키워드로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무심한 특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더 포인트 하나만으로 낮부터 밤까지 쿨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더로 가득한 착장은 이제 영화나 슈퍼볼 무대에서나 볼 법한 스타일링이 아닙니다. 단조로운 룩 위에 질감을 더하고 여러 가지 색상의 가죽을 하나의 룩으로 만들어 보세요. 공격력 상승은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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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컬러
달콤한 카라멜 브라운, 스파이시한 진저 브라운, 갓 구운 식빵을 닮은 토스트 브라운까지. 이토록 다양한 빛깔의 브라운에 자꾸만 손이 가는 이유는 레이어링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캐주얼한 무드의 데님 팬츠에 캐러멜 톤의 코트를 얹어주면 격이 살고, 시크한 올블랙 룩에 브라운 아이템을 추가하면 룩이 한층 더 차분하게 빛나죠.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기특한 브라운 아이템을 만나보세요🤎 (지갑 열릴 뻔한 건 안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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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디테일, 플리츠
플리츠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문득 플리츠 스커트를 보고 궁금했던 분 없나요? 정답은 고대 이집트 때부터예요. 그러니까 기원전 3100년 무렵이죠. 플리츠는 파라오의 옷을 장식하던 디테일이었습니다. 장인들의 엄지, 검지와 중지, 세 개의 손가락이 만들어 내는 정교한 움직임으로 완성되었죠. 한때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던 플리츠가 이번 SACAI, JUNYA WATANABE, KIKO KOSTADINOVD의 2023 FW 전면을 장식했습니다. 접힌 주름 사이사이에 역사가 고이 잠들어 있는 플리츠 아이템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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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 찾아온 젠테 온라인 아웃렛! 2,800여개 상품을 최대 85% 할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찬스는 뉴스레터를 여기까지 읽은 바로 당신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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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스토어에서 구매한 제품으로 스타일링한 멋진 데일리룩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싶을 때. #jentestore 해시태그와 함께 님의 멋진 리뷰 이미지를 올려주세요. 베스트 리뷰로 선정되신 분께는 10,000 마일리지를 선물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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