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백화점을 돌아다니던 중 한 브랜드의 매장에서 눈에 띄는 액자를 발견했습니다.
하나 사서 집에 걸어두고 싶은 마음에 직원에게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보니 공방에서 주문 제작하여 설치했다는 얘기를 듣고 공방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받아냈습니다.
알고 보니 집 근처에 있는 목공방이었고 급 목공에 관심이 생겨 취미반을 등록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목수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직접 집을 지을 만큼 손재주가 좋은 목수였거든요.
어렸을 적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든 가구들과 농기구, 도구들을 보며 옛날에는 원래 이렇게 다 만들어서 쓰는 줄 알았습니다.
그걸 보며 나중에 나도 내 손으로 집을 짓고, 필요한 물건을 만들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특히 최근 식물이 하나둘씩 늘어나다가 거실의 절반을 점령해 버리는 지경이 되자 식물을 보기 좋게 수납할 식물 선반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3개월가량 찾다 찾다 결국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하고 그냥 하나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잘되었지 뭡니까.
이참에 열심히 배워 근사한 식물장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목공을 배워볼 참입니다.
아직까지 해본 목공이라고는 초등학생 시절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오두막집 뿐이지만 곧 근사하게 만든 첫 작품을 들고 자랑하러 오겠습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천고마비의 계절, 여러분들도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