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도 저는 최근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인 특이점을 예견하는 책인데요.
놀라운 점은 작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몬드 커즈와일의 주장이 단순 상상이 아니라 수학적 추론과 과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미래를 예견한다는 점입니다.
책에 나오는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이 책이 2005년에 나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름 돋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2010년대 말에는 인간 두뇌의 용량과 유사한 10TB에 달하는 컴퓨팅 능력의 컴퓨터를 1000$정도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10TB 용량의 외장하드는 30만 원 정도, 10TB 고사양 컴퓨터는 300만 원 정도)
2020년대에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다. (실제 2014년 처음으로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이 나왔으며 ChatGPT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두 번째 인공지능 챗봇)
2030년대에는 가상현실이 100% 진짜 현실처럼 느껴질 것이다. 2030년대 말에는 우리의 마음이나 의식을 디지털로 업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
2040년대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약 10억배 가량 능가할 것이다. 2045년에는 인간의 신피질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합성 신피질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인간은 영생을 얻게 될 것이다.
어떤가요? 2045년까지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기지 않나요?
상온 초전도체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하며, 양자 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는 인공지능을 기하급수로 발달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논문의 참 거짓 여부를 떠나 누군가는 인류를 구원할 연구를 20년간 1000번이 넘게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실된 인류애를 다시 샘솟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실제 상온 초전도체 논문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높아진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관련 연구가 더 활발해질 것이고, 머지않은 미래에는 정말 상온 초전도체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상온 초전도체가 상용화된다면 지구도 식힐 수 있겠죠?
끓고 있는 지구에서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전도체인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