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는 현재 베를린에 와있습니다. 패션의 도시? 라기엔 '패션'하면 베를린은 아닐텐데요. 파리엔 꾸뛰르가 있고 밀라노엔 광택이 있고, 뉴욕엔 야망이 있지만 베를린은 그런 무대가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옷을 입는 도시예요. 길을 걷다 보면 눈에 확 들어오는 멋은 없지만 자꾸 시선이 가게 되는 사람들이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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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튀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궁금한 옷차림들. 테크노의 올블랙부터 할아버지의 박시한 울 블레이저까지, 젠테스토어 에디터 O가 지금 베를린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는 몇 가지 스타일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한 명이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백 명의 공통된 감각일지도 몰라요.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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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 코트도 검정, 바지도 검정, 신발도 검정.
근데 다 같은 검정이 아니에요. 광택, 무광, 보풀, 워싱, 실루엣으로만 구분되죠. 시크함보단 생활감에 가까운 블랙 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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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한 번에 산 옷이 아닙니다. 색도, 질감도, 시대도 다르지만 이상하게 어울립니다. 덥고 약간 불편해 보이는데 표정은 평온. 독일 사람들은 예상보다 더 빈티지 옷을 많이 입습니다. 옷을 입었다기보다 모아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팁) 다른 옷일수록 톤을 비슷하게 맞추면 안정감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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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회색, 베이지 톤이 아니라 그레이스케일에 가까운 옷들. 셔츠도 팬츠도 코트도 다 낙낙하게 떨어지는데 아무 장식이 없습니다. 깔끔하게 잘 입었다기보단, 그냥 옷이 아무 말도 안 하려는 느낌. 걸음을 빨리 걷는 사람일수록 이 스타일일 확률이 높아요.
팁) 원단끼리 색차가 적을수록 실루엣이 또렷하게 살아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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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옷 어디 거지?”라는 질문이 필요 없는 사람들. 브랜드 이름, 로고, 레터링 모두 없어요. 디자인보다 옷감과 기능이 먼저인 조합. 주머니가 많고, 바람을 막고, 오래 입은 티가 나는 옷들입니다.
팁) 후드나 포켓처럼 기능성 디테일을 포인트로 활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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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셔츠에 더 무심한 블레이저. 바지는 사라질 듯 좁거나 넓어요. 상체가 강조되기보다 묻히는 옷차림에 모든 선이 둥글고 어깨선은 O 실루엣으로 무너져 있어요. 움직일 때 생기는 실루엣이 더 중요한 스타일입니다.
팁) 상체가 부풀어 있을 땐 발목이나 목선처럼 몸의 끝점 하나는 드러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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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예쁘든 안 예쁘든, 그냥 그 사람 옷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잖아요.
요즘 베를린에서 자꾸 그런 사람들을 보게 돼요. 새 옷보다 익숙한 옷, 유행보다 루틴, 뭔가를 보여주기보다는 그냥 계속 입게 되는 실루엣. 그래서 그런지 옷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는 옷차림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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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을 주체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해 2명의 에디터가 준비한 괴짜 노트. 노트를 펼치는 순간 상상하지 못한 특별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기억하고 싶다면 어딘가에 꼼꼼하게 적어놓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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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는 2025 F/W 에는 2가지의 실루엣이 존재합니다. X 와 O. 그 두 가지 실루엣 중 어떤 것이든 좋으니, 그것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길 바라며! XOXO, Jente gir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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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의 계절, 가을이 우리 앞에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를 적절히 맞추기 위해선 레이어드룩은 필수죠. 젠테가 제안하는 레이어드하기 좋은 아이템을 활용하여 가을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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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유별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어딘가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있죠. 키치 토끼가 그런 당신을 낯선 변화 속으로 이끌어 줄 거예요. 키치 토끼가 안내하는 곳으로 저랑 같이 가실 분, 따라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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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전영화에는 사막 한복판에서 빈티지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아이템을 입은 카우걸이 말과 함께 질주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레더 부츠나, 스웨이드 재질의 가죽 자켓은 필수 아이템이죠. 카우걸을 닮은 MIU MIU의 웨스턴 아이템을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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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나 바잘리아가 GUCCI와의 첫 시작부터 강렬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패션쇼가 아닌, 영화를 컬렉션 공개 방식으로 택했는데요. 뎀나의 첫번째 GUCCI 컬렉션인 'GUCCI : LA FAMILIA' 가 공개되며, GUCCI의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무수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과연 앞으로 뎀나가 GUCCI를 어떠한 방식으로 재해석 해 나갈지 기대가 큰데요, 저는 내년 2월에 예정되어있는 뎀나의 첫 공식 쇼를 볼 생각에 매우 설레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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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10도 쯤 기온이 낮은 베를린에서 혼자 겨울 옷을 입고 있습니다.
테크노 레코드판 디깅도 많이 하고 있고, 빈티지 샵에서 맨투맨 디깅도 많이 하고 있어요. 다른 서양 도시들보다 청결하고 안전한 느낌이 있어서, 독일에서 생각보다 훨씬 편안한 휴가를 보내는 중입니다. 서울은 이제 추석이죠? 구독자 여러분도 각자의 방식으로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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