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서른이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미루다 보면 이 종이가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느낌에 서둘러 출생신고서를 찾아 떠나야겠다고 다짐했죠. 그 서류를 왜 찾냐고요? 그 이유는 신고 당시 부모님의 친필 흔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어난 시각도 정확히 알 수 있어요.
태어난 시각을 알고 있던 저는 오로지 30년 전 아빠의 손 글씨를 만나기 위해 통영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출생지가 통영은 아닙니다만, 등록 기준지 관할 법원이 위치한 곳을 가야 했기에 통영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 첫차를 타고 통영으로 향하다.
미리 전화하고 갔기에 서류를 발급받아 찾는 건 금방이었습니다. 새로운 지역의 법원이라니, 어떠한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생경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서류를 받아 본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1. 아 우리 아빠 글씨 참 잘 쓴다. 나도 앞으로 이런 서류를 접수할 때는 정말 글씨를 반듯하게 써야겠다. (평소에 글씨를 갈겨 쓰는 편)
그 BTS를 에디터 H가 망고 젤리 뇌물(통영 여행에서 사 옴)을 주고 밀거래해 왔습니다. 트랙 위에서 영원을 맹세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기다려지신다면, 다음 주 월요일 (4/14) 젠테스토어 사이트를 접속하세요. 👨🏻❤️💋👩🏼
통영에서 달리기 위해 러닝화를 신고 갔으니, 달리기에 빠졌다고 이야기해도 될까요? 에디터 H는 2019년도부터 간헐적으로 달려왔습니다. 열심일 땐 달에 100km도 달렸으나 요즘은 한 주의 건강을 챙길 정도만 뛰고 있는데요. 특히 봄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시기이니, 무료한 일상을 깨고 싶다면 달려봅시다. 여행 가서 뛰시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