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학교에서는 항상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배워왔는데요. 매년 날씨가 급격하게 바뀔 때마다 확실히 장점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옷을 입을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요.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는 아침 기온을 확인하며 오늘은 뭘 입고 나갈지 즐거운 상상에 빠지곤 합니다.
얼어있는 길을 보고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하기로 결심합니다. 머플러를 하고 나올 걸 하는 후회를 하며 매서운 바람을 뚫고 지하철을 타니 다양한 사람들의 옷차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멋진 부츠를 신은 할머니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은 시티보이, 머플러로 발라클라바를 만들어 쓴 소녀. 이 모든 걸 지켜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출근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서 5분 남짓 사무실로 걸어오니 커피가 미지근하게 식어있습니다. 덕분에 신속하게 카페인을 보충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출근하며 급작스런 추위 때문에 겪었던 일들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각색해 보았습니다.
세상은 관점에 따라 즐거운 일도 불행이 될 수도, 짜증 나는 순간도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스타일도 좋지만 따듯하게 챙겨 입고 빙판길 조심하며 즐거운 연말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소식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즐겁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