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작침 시절부터 시청해오던 시청자로서 침착맨 채널에서 가장 독보적인 콘텐츠는 이상형 월드컵이 아닐까 합니다.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세치 혀로 좌중을 압도하는 침착맨의 월드컵 수행능력은 언제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거든요. (참고: 계속 보면 정드는 못생긴 자동차 월드컵)
침착맨에 길들여져서인지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사고싶은 상품을 한바구니 담아두고 나만의 이상형 월드컵을 열곤 합니다.
이번 주에는 실내에서 입기 좋을만한 자켓들을 한데 모아두고 한바탕 이상형 월드컵을 열었는데, 다섯 개의 자켓들 중 멋진 스티치가 들어간 NEEDLES의 핑크색 웨스턴 자켓이 우승을 했답니다. 이렇게 여러 후보를 제치고 우승한 아이템은 뭔가 더 애착이 갑니다.
처음 젠테스토어를 기획할 때 만들어 보고 싶었던 기능 중 하나가 위시리스트 이상형 월드컵 기능이었습니다. 위시리스트에 상품 32개를 담아 놓으면 알아서 이상형 월드컵 16강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럼 그걸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 딱 하나만 고를 수도 있고 친구들과 공유해서 서로 자신의 취향을 맞춰보기도 하는 거죠.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여러 사정상 아직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러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혹시 모르죠. 원하는 분들이 많다면 언젠가는 출시될 수도..?
얼마 남지 않은 세일. 여러분도 이상형 아이템을 찾으시는 세일 시즌이 되길 바라며 오늘 준비한 소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금주의 콘텐츠 큐레이션
이것은 패션이 아니다
친애하는 상상력이여, 그대에게서 내가 특히 사랑하는 것은 그대가 용서를 모른다는 것이다.(앙드레 브르통, 초현실주의 선언)
너 T야? 아마 당신이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이런 농담을 던진다면 그들은 격분할 것입니다. 인간의 내적인 힘과 본연의 정서에 집중하고, 꿈과 이상을 좇으며, 무엇보다 자유를 사랑하는 그들에겐 가장 큰 모욕이나 다름없을 테니까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부터 초현실주의적 시선으로 본 패션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보다 더한 놀라움을 선사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