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라는 호칭이 뮤지선을 넘어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한 번쯤은 주목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1. 리암 갤러거 (Oasis)
형 노엘갤러거가 오는 11월 내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암 갤러거는 지난 2017년 내한 공연에서 스톤아일랜드의 검정 아노락과 쇼츠를 입었습니다.
수천 KM를 날아와 진행한 공연을 마치 집 앞 편의점 가듯 입고 나온 리암 갤러거의 아웃핏은 쿨하다 못해 담백함마저 느껴집니다.
2. 톰 요크 (Radiohead)
1994년도 록암링 페스티벌에서 라디오 헤드의 보컬 톰 요크는 HAWAII81 이 쓰인 타이트한 8부 래글런 티셔츠와 블랙 진, 반스 살만 아가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내일 당장 따라 입고 싶어지는 룩입니다.
3. 잭 데 라 로차(Rage Against The Machine)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 있던 저의 가장 헤비 로테이션 앨범의 주인공 Rage Against The Machine의 보컬 잭 데 라 로차 1993년 핑크팝 락페스티벌 무대에서 아이코닉한 레게 스타일과 스트라이프 PK 티셔츠, 흑청 데님과 반스 스케이트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습니다.
언제 들어도 흥겨운 우리 가락 같은 RATM의 Killing in the name 한 번 듣고 가시죠.
4. 빌리 조 암스트롱(Greenday)
억수로 비가 많이 내린 1994년 우드스탁 락페스티벌은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였습니다.
당시 촬영된 공연 라이브 실황을 보면 앞 열은 마치 좀비떼를 연상케 할 정도인데요.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은 평소와 같이 자신의 마스코트인 블랙 셔츠와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 입고 무대에 오르지만 공연 후반에는 무대에 난입한 관중들과 관중들이 던지는 진흙에 범벅이 되어 한 명의 진흙 인간이 되어버립니다.
5. 포스트 말론 (Post Malone)
코로나로 인한 격리가 막 시작되던 2020년 4월, 포스트 말론은 괴상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켰습니다. 원래 인터넷 BJ로 커리어를 시작한 포스트 말론인 만큼 시청자들 앞에서 멋들어지게 너바나의 대표곡 메들리를 부릅니다.
트러커 캡에 하트 목걸이, 흰 티셔츠 위에 걸친 꽃무늬 원피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포스트 말론의 아웃핏이 진정한 락스타의 면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을 통해 모니터 속 페스티벌을 만끽 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금주의 콘텐츠 큐레이션
귀여워서 미안해
전 세계를 막론하고 귀여운 건 필연적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귀여움의 힘은 패션 세계에서도 통했죠. 렌웨이, 캠페인, 매거진 등 패션 세계를 귀여움으로 물들인 Collina Strada, Chopova Lowena부터 Comme des Garçons 등의 브랜드가 제시하는 "귀여우면 다야!" 모먼트를 만나보세요.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어린 아이를 막 흔들어 깨울 거예요.
장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든 렌항의 작품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단지 벌거벗은 육체와 검은 머리칼, 붉은 립스틱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의 사진엔 분명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한때는 포르노에 가까운 수위로 비판도 받았었지만, 전혀. 그 속엔 치밀히 계산된 포즈와, 저속하지 않은 위트와, 모델과 작가 사이를 잇는 강력한 유대감이 있거든요. 그가 남기고 떠난 매혹적인 세계를 탐험할 시간.
2주 만에 다시 돌아온 마케터 J입니다. 지난주 @jentestore 스토리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9월을 앞두고 사람들은 어떤 아이템을 장만할까?가 주제였습니다. ‘긴팔 산다가 압도적일 것.’이 저의 가설이었습니다만 예상을 뒤엎고 아우터 장만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많은 분의 참여,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점심시간, 퇴근 후 지하철, 잠들기 전까지 설문 결과의 변화를 지켜보게 되더라구요. 인스타그램 무지개 링 테두리를 열어보는 순간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설문조사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역으로 설문을 통해 투표하고 싶은 주제를 추천해 주신다면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마케터 J는 위시리스트에 담아둔 아우터를 공유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패스트패션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세상을 조용하게 물들이는 패션 트렌드 ‘올드 머니(Old Money)’. 올드 머니 룩은 단순 패션 트렌드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정교함을 품고 있습니다. 장인 정신으로 흠잡을 데 없는 고유의 럭셔리 피스들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유행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죠. 완벽하게 재단된 블레이저, 최고급 원단을 사용한 니트웨어, 정교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코트로 진정성 있는 럭셔리의 미학을 느껴보세요.
다가오는 FW 시즌의 키 컬러는 단연 레드. 이번에는 VALENTINO와 FERRAGAMO만의 과감한 도발이 아닙니다. 이 둘을 선두로 2023 FW의 런웨이는 새빨간 단풍잎을 닮은 컬러 팔레트로 가득하니까요. 무드에 따라 레드 아이템을 적재적소 활용하여 때로는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혹은 가을과 어울리는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완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