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COPERNI♥️ 지난 수요일 밤,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도배된 패션 뉴스가 하나 있죠. 바로 브랜드 coperni의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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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rni 공동 창립자 세바스티앙 메이에르(Sébastien Meyer)와 아르노 바이앙(Arnaud Vaillant)은 지난 11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coperni SAS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배경에는 유통 파트너인 투모로우 런던과의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있었는데요. 한때 패션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coperni가 어쩌다 운영 종료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걸까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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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이너 듀오 세바스티앙 메이에르와 아르노 바이앙이 설립한 브랜드 coperni. 패션에 과학기술과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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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르노 바이앙, 세바스티앙 메이에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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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rni의 대표 아이템인 스와이프 백부터 SS22 컬렉션에서 선보인 벨라 하디드의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실험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로 확장해 온 coperni는 단순히 옷과 가방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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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갈등의 중심에 있는 유통 파트너, 투모로우런던 (Tomorrow London)이 어떤 회사인지부터 살펴봐야 하는데요. 런던을 기반으로 성장한 투모로우 런던은 독립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인큐베이터이자 유통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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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디자이너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금부터 유통, 도매, 사업 운영 전반을 뒷받침하는 파트너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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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정산 구조입니다. 투모로우 런던은 제품 판매 대금을 먼저 받고, 계약에 따라 각 브랜드에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패션쇼나 캠페인 등 디자인 외의 비용 역시 이들이 정산하는 구조였죠.
즉, coperni 입장에서는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지급받는 것은 물론,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 흐름까지 투모로우 런던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었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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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coperni뿐 아니라 Martine Rose, A-COLD-WALL 등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여러 독립 브랜드에 투자하고 협력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투모로우 런던의 경영 상황에는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파트너 브랜드에게까지 이어지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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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런던의 파트너 브랜드 목록 ©tomorrowl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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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rni 창립자들에 따르면, 투모로우 런던은 수개월간 브랜드와 파트너, 공급업체 등에 지급해야 할 대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브랜드가 벌어들인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고 각종 비용 정산마저 지연되면서, coperni 역시 심각한 자금 압박에 놓이게 된 것이죠.
상황은 2026년 3월, 투모로우 런던의 소유 구조가 바뀌면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이커머스 기업 더 레벨 그룹(The Level Group)의 지주회사인 프로제토 11(Progetto 11)이 투모로우 런던을 인수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 변화가 왜 문제가 됐을까요? 새로운 소유주가 등장하면서 coperni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로제토 11의 입장은 달랐는데요. 프로제토 11은 투모로우 런던은 인수할 당시 coperni가 이미 소유권과 지배구조를 둘러싼 분쟁을 겪고 있었으며, 자금 조달 문제까지 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자신들이 인수하기 전부터 coperni의 경영 상황은 이미 어려운 상태였다는 설명이죠.
서로 다른 입장 속에서 갈등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coperni가 브랜드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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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제토 11에게 꼼짝 못하는 투모로우 런던과, 그 앞에서 정산을 요구하는 coper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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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rni는 지난 2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FW26 컬렉션 쇼를 취소했고, 이어 6월에는 파리 상사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의 보호 아래 사업을 유지하면서, 재정 문제와 경영권 갈등을 해결하고 브랜드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선택이었죠.
이러한 여파는 coperni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투모로우 런던과 파트너 관계에 있던 Martine Rose 역시 FW26 컬렉션의 생산에 차질을 겪으며 한때 생산 취소를 발표했는데요. 한편, 최근 패션계에서는 마틴 로즈(Martine Rose)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BALENCIAGA로의 이적설 역시 그중 하나인데요. 아직 해당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의 독립적인 운영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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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e Rose FW26 ©vo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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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coperni는 2018년 재런칭 이후 약 8년 만에 브랜드 운영 종료를 공식화하며, 지난 8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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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coperni의 지난 8년을 돌아보며, 브랜드가 자신들만의 힘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브랜드의 여정을 함께 만들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여정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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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operni SAS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해서 브랜드의 미래까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까지 브랜드의 향후 운영이나 재개 여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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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에디터 위시리스트였던 coperni horn hoodie, 지금이라도 소장해야 할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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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들은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패션 업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새롭게 창조하고 재발견할 것은 많다고 전했습니다. 혁신은 언제나 두 사람의 열정이자 모든 활동의 최우선 가치였으며, 앞으로도 낙관적인 태도와 수많은 아이디어를 품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죠.
과연 coperni가 다시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이는 날이 올까요? coperni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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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패션계의 판도를 바꾼 여섯 명의 이단아, '앤트워프 식스'.
그리고 같은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습을 해체해 나가던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고요한 도시 앤트워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우리는 아직도 이들에게 열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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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 OUR LEGACY
금주의 브랜드로 PRADA와 OUR LEGACY를 소개합니다. 지적인 우아함이 깃든 PRADA부터, 릴랙스한 쿨함이 묻어나는 OUR LEGACY까지. 절제된 하이엔드 감성과 감각적인 데일리 무드가 공존하는 컬렉션을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시고, 5% 특별 할인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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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이 품은 순수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블랙은 없다. 시간의 숨결까지 품은 아카이브 속에서 다크웨어의 진짜 매력을 증명해 온 빈티지 샵 세 곳을 만났습니다. 도쿄와 나고야에 위치해 있는 LUSTY, 이태원에 단단히 뿌리내린 jean and juce, 끊임없이 탐구하고 실험하는 MODE LAB까지. 더욱 깊숙한 세 주인장의 취향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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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해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어떤 아우터를 구매해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요?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에디터는 멋의 끝판왕인 레더 재킷과 유틸리티 재킷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곧 최저기온이 영하를 웃돈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는 코트와 퍼자켓에 유독 관심이 가는데요. 저는 이번 겨울을 롱 코트와 맥시한 퍼자켓으로 버텨볼까 합니다.
올겨울 여러분의 위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더 많은 아우터들은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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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웨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빈티지샵을 꾸려가는 3인방.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크웨어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
신사에 위치한 다크웨어 기반의 빈티지 샵 MODE LAB. BALMAIN 탑과 DIOR 부츠로 완성한 그의 아웃핏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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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일 주간을 맞이한 에디터는 많은 친구에게 축하와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친구들이 선물해 준 꽃을 한데 모아 꽃병에 꽂아두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밥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선물은 편지 한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면으로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사소한 마음까지 종이에는 솔직하게 담을 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올해 생일도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내면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 날이 되었답니다. 그럼, 금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모두 따뜻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 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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