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 학습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에디터 H는 배움을 사랑하던 학생이었는데요. 미리 배우는 고등학교 수학 공부를 꽤 좋아했답니다. 26년도 봄여름이 아직 오지 않은 상황에서, FW26 컬렉션을 쏟아내는 패션계를 보고 있으면 아직 나는 예비 중3,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인데, 고등학교 1학년 수업 진도를 나가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도 미리 배우고 나면 그 시기가 닥쳤을 때 누구보다 든든한 마음이 드니까요. 오늘도 떠먹여 주는 패션 공부 시작합니다.
DIOR FW26
최근 인스타그램 콘텐츠(링크)를 발행하느라 SS26 맨즈 컬렉션을 죄다 복습한 에디터 H. 2025년 에디 보이 스타일이 아이돌을 필두로 하여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DIOR FW26에서는 그 요소들이 절정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우선 팬츠의 핏이 대체적으로 초 슬림핏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나폴레옹 자켓의 금장 단추와 어깨 견장을 디테일로 가져간 룩이 많이 보이고요. 슈즈는 앞코는 둥그스름하나, 밑창은 각이 진 스타일로 꽤 특이한 인상을 주는 화려한 애니멀 패턴의 굽이 높은 특징을 가졌습니다.
AURALEE FW26
어린 시절, 좋아하던 쨍한 사인펜 컬러 같은 느낌을 주는 AURALEE의 FW26 쇼를 보며 개안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화려하고도 깔끔한 스타일링이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25년도부터 패션계 곳곳에서 레드 컬러로 스타일링에 한 끗 디테일을 더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했는데요. 그 강렬한 컬러를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면 AURALEE가 좋은 선생님이 되어줄 겁니다.
그렇다고 모든 룩이 화려한 건 아니죠, AURALEE가 잘하는 차분한 컬러들도 물론 훌륭하니, AURALEE 컬렉션은 모두 꼭 챙겨보는 거로 합시다.
PRADA FW26
SS25 컬렉션에서 의도적으로 주름이 잡힌 옷을 컬렉션에 올리기 시작했던 PRADA. (작년 발행한 콘텐츠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그이번 FW26에서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구겨진 것을 넘어, 삶의 흔적이 묻은 옷들을 가감 없이 런웨이에 올린 것이죠.
이번 PRADA 컬렉션의 묘미는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는 건데요. 단정해야 할 소매 커프스에는 얼룩이 있고, 구두는 바쁜 출근길에 이리저리 치인 듯 상처가 나 있습니다. 치열한 현대인의 일상을 대변하는 듯한 이 디테일들. PRADA만이 할 수 있는 이런 대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재밌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세 브랜드의 FW26 컬렉션을 예습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또 어떤 브랜드의 컬렉션을 재밌게 보셨나요? 아래 버튼을 통해 공유해 주세요. 🙇🏻♀️
NEW YEAR SALE이 끝나서 아쉬운 분들을 위해 이번 주는 48H DEALS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한 주를 쉰만큼 이번 주 48H DEALS는 더 공들여서 준비했는데요, 무슨 주제로 준비했을까요? 힌트는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가장 활짝 웃으며 나갈 수 있을 것.. 주제가 궁금하다면 아래 채널로 들어와서 확인해 보세요.
FW26 컬렉션을 습득하기 전에 체화해야 할 SS26 컬렉션. 오늘은 보이들을 위한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레이어링부터 스키니진, 나폴레옹 자켓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이 도래했고, 이제서야 유행하는구나 싶은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트민남이라면, 젠테가 준비한 트렌드 지침서를 확인해 보세요. 앞으로의 일상이 더 다채롭고 재밌어질지도 몰라요!
최근 H의 일상은 정말이지 따분하기 짝이 없는 일과 집의 반복입니다. 그래도 가끔 시간을 내어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화양연화 특별판'을 관람했고,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라는 영화도 관람했어요. 다시 관람한 '화양연화'는 끝내주게 좋았어요. (왕가위 감독 왕팬입니다..)
시간을 내서 두시간 남짓한 영화를 관람하고 나면 잠깐이나마 타인의 삶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분은 삶을 풍성하게 즐기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최근에 친한 동생 N을 만났는데요. 그녀는 '보는 감각'을 기르고 싶다는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녀가 그 감각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어떤 일상을 보낼지도 너무 기대되고요. 저도 그 문장을 자꾸만 곱씹게 되더라고요.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며 감각의 예민도가 더더욱 날카로워지길 바라며, 오늘 글,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