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정확히 일주일 전 목요일 오후 7시 8분. 만원 지하철에 겨우 몸을 구겨 넣고 기나긴 퇴근길 여정을 떠난 마케터 Y.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핸드폰 스크롤을 끝없이 내리던 중, 트윗 하나를 발견하고 멈칫하게 됩니다.
사진 속 날짜를 확인하시라. 이 트윗은 무려 3년 전에 게재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저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서 트위터도 아닌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제가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리고 무려 2.2만명이 리트윗을 했다는 것은 저 몇 줄이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얘기죠.
학창 시절 때만 해도 그렇습니다. 줄곧 삐딱한 말투를 하고 교실 맨 뒤편에서 잠만 자던 이들이 강하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알겠더라고요. 오히려 교실의 진짜 강자는 선생님께 인사를 꼬박꼬박 잘하고, 꼿꼿한 자세로 앉아 수업을 경청하는 학생들이었다는 것을.
그러니 우리 모두 신년에 누군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지켜야 할 것은 단 두 가지입니다. 바른 정신과 자세. 저 트윗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꼬고 있던 다리를 풀지는 않았나요? 어제 무심코 뱉은 가시 돋친 말이 떠오르지는 않았나요? 진정한 치료법을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을 전해야겠습니다만, 뉴스레터 한 통으로 누군가의 척추측만증을 완벽히 고치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뉴스레터를 읽으며 말려있던 어깨는 활짝 열어젖히고, 무표정한 얼굴은 미소로 바뀌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가오는 대명절 잘 보내시길 바라며,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자의 신체 건강까지 고려하는 젠테스토어 마케터 Y 올림
정직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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